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 인기지역 후속분양 잇따라

충남 당진·전북·부산 등 인기행진 이어갈지 주목

올해 청약 열기가 높았던 지역 주변에서 연말까지 후속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충남과 전북ㆍ부산 등에서 후속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후속 분양에는 삼성물산ㆍ대우건설ㆍ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분양물량도 포함돼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충남 당진군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당진 2차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1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대우건설이 5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19가구 모집에 2,136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3.45대1로 마감됐던 충남 '서산 예천 푸르지오'의 청약 인기를 같은 충남의 당진 지역에서 재연하겠다는 것이다. 우미건설도 전북혁신도시 2블록과 12블록에서 전용면적 83ㆍ84㎡ 규모의 아파트를 각각 462가구, 680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전북 전주에서는 지난달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가 평균 10.9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에서는 쌍용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달 말 각각 928가구, 7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근지역의 청약경쟁률은 분양 아파트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수많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검증된 만큼 후속 분양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분양이 잘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청약에 임하기보다는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지방은 2008년부터 주택공급이 부족했지만 최근 공급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은 철저히 수요와 공급 위주로 시장이 운영되기 때문에 2~3년 후에는 자칫 공급 과잉으로 시세차익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건설사에서 분양에 임할 때 최근 분양한 고급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낮다고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가 있다"며 "청약이 잘된 지역 후속 분양에 참여하는 수요자들은 사업지 주변의 분양가와 매매시장에 대해 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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