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인도에서 사상 첫 60만대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공장에서 총 60만480대 생산하고 60만3,819대를 인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사상 처음 생산과 판매가 각각 6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12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략 차종인 i10, i20등 제품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싼타페 등 고급 차종을 적극 투입하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i10은 지난해 총 15만9,158대가 팔려 나가며 2년 연속 인도 최다 판매 승용차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싼타페는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예약 판매를 기록하며 인도 1위 뉴스채널인 CNBC로부터 ‘올해의 SUV’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또 수출에서도 전세계 120여개국에 총 24만7,102대를 판매, 인도 자동차 업체 중 수출 1위 기업으로 꼽혔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소형차의 전략 기지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신형 엑센트를 비롯한 현지 전략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해 신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 사회공헌활동과 다양한 고객 밀착형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작년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