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트로스 칸, 佛 대권 도전 나서나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도 재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프랑스 대권도전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프랑스 야당인 사회당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대통령 후보 경선 입후보 마감을 스토르스-칸의 재판이 열리는 18일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최근 스트로스-칸 성추행 사태의 피해자 진술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급반전된 후 여론조사에서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으며, 야당인 사회당을 포함한 스트로스-칸의 지지자들은 그의 정계복귀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그의 낙마로 지지율을 크게 회복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측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트로스- 칸 전총재는 지난 1일 뉴욕주 대법원으로부터 보석의 전제조건이었던 가택연금 해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의 가택 연금 해제는 법의학적 증거를 근거로 스트로스-칸 전 총재를 기소했던 검찰이 피해 여성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여권은 계속 압류된 상태이며 미국을 떠나 해외로 출국할 수도 없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이날 부인 앤 싱클레어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인 스‘칼리나텔라’에서 식사를 했으며, 2일에도 부인과 함께 수 시간 동안 외출을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로부터 강간을 당할 뻔했다고 신고했던 뉴욕 맨해튼 소재 소피텔 호텔의 여종업원이 사건 발생 다음날 애리조나주 교도소에 마약복용혐의로 수감 중인 남자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걱정하지 마. 이 남자는 돈이 많아.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어”라는 말을 했다며 이는 이 여성이 이번 사건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생각을 가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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