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상도 빗나갔네요. 내년 전망은 묻지 말아주세요."
마이클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가 21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 한 인터뷰 중 나온 말이다. 완은 "시즌 전만 해도 올해의 선수는 청야니(대만)의 차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받았고 유소연은 세계랭킹 10위 안으로 들어왔다"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미국)의 우승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놓쳤지만 엄청난 업적을 올린 박인비 역시 놀라움을 준 선수"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신인상, '상금퀸' 박인비는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도 수상했다.
USA투데이는 9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의 부진, 18년 만에 찾아온 미국 선수의 '올해의 선수' 등극, 중국 본토 출신인 펑샨샨의 메이저 대회 우승, 박인비의 10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짜리 퍼트를 실수해 우승을 놓친 김인경의 사연, 신지애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벌인 폴라 크리머(미국)와의 9홀 연장 승부를 예상 못했던 올해의 사건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