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스틸플라워, 심해유전 개발 수요 늘어 실적 개선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에 후육관 파이프 납품키로


유전 개발용 파이프업체인 스틸플라워가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유가에 따른 심해유전 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스틸플라워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13일 삼성엔지니어링과 240억원 규모의 특수 후육관 파이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스틸플라워 매출액(1,693억원)의 14.16%에 해당한다. 과거 후육관시장은 육상용 오일 개발프로젝트용 물량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심해 및 극지방 등 극한 지역에 적용되는 특수재질의 후육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스틸플라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파이프로, 다량의 황이 함유된 원유의 부식 환경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사장은 "고유가 지속으로 극한지역이나 심해지역의 유전 탐사에 대한 개발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형 석유화학개발 프로젝트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심해나 극한지역에 적합한 강종개발 및 제품 규격, 품질, 납기를 만족시키는 것이 후육관시장에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스틸플라워는 연구개발(R&D)과 공장증설 등을 통해 이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플라워는 올해 초 신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순천 공장을 신규 오픈해 총 20만톤 이상의 후육관 제조 설비를 갖추는 등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이날 2.63% 상승한 9,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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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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