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330억배럴이 매장된 대형 유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세계 3위이자 중동 밖에서 발견된 유전 가운데 최대규모로 알려진 브라질 카리오카 유전의 매장량은 과장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유전의 매장량은 기껏해야 알려진 매장량의 2%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딧스위스그룹의 애널리스트 마크 플래너리는 뉴욕의 한 회의에서 “이 유전의 매장량은 600억배럴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당초 이를 발표한 브라질에너지관리국(ANP)이 브라질의 대륙붕 매장량 전체를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래너리 등 그의 동료들은 최근 브라질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등을 돌아 보고 귀국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의 주가는 강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0.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