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승기] 르노삼성차 ' SM3 네오'

귀여운 외모에 고속서도 안정적 주행

초반 가속은 다소 느려


지난해 말부터 패밀리룩을 쇄신한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전까지의 모델과는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 낯설 법도 하지만 고연비라는 강점까지 더해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선 관심 차종으로 급부상했다. 'QM3'에 이어 지난 4월 말 출시된 'SM3 네오'의 최고급 트림인 RE가 대표적이다.

이미지 사진만 봤을 때는 QM3에서 차고만 낮춘 듯한 어색한 느낌을 상상했지만 막상 확인한 실물은 젊은층이 딱 좋아할만한 외모다. 시승용으로 받은 빨간색 모델은 특히 여성들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을 듯하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자 이전 모델들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푹신한 가죽시트가 반갑다. 내장재는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적절한 수준이다. 내부 공간은 준중형치고는 준수하다. 뒷좌석은 성인이 앉기엔 다소 좁지만 어린 자녀들이 있는 4인 가족이라면 무리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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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 양쪽에는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버튼이 배치됐고, 볼륨 조절이나 전화통화를 위한 버튼은 스티어링 휠의 오른쪽 뒤에 달려있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몇 번 조작해 봤더니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공조·인포테인먼트 관련 버튼들도 간결하게 잘 배치돼 있다. 또 센터페시아 아랫쪽에는 키를 꽂아둘 수 있는 수납공간이 따로 있어 편하다. SM3 네오의 키는 QM3와 마찬가지로 카드형의 넓적한 형태다.

SM3 네오는 1,600cc 엔진으로 최대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힘을 낸다. 이 귀여운 외모의 차가 더 앙칼지게 달린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아무래도 가속이 다소 느릴 수밖에 없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고속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당 15km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강북과 파주를 왕복했을 때 실제로 기록한 연비는 리터당 12km. 좀 더 연비에 신경써서 운전했다면 충분히 공인 연비만큼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SM3 네오에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와 전방 경보장치 등의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가격은 PE가 1,575만원, SE가 1,700만원, SE플러스 1,820만원, LE 1,940만원, RE 1,9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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