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라미’는 단단한 정도가 낮아 식감이 부드럽고 현미뿐만 아니라 24시간 보온 후에도 일반 쌀보다 거칠기가 덜했다. 밥맛 검정 결과에서도 일반 현미보다 맛과 질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미는 벼의 껍질을 벗겨 낸 것으로 쌀눈에는 혈당 조절에 탁월한 가바와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쌀겨에는 활성화 작용에 좋은 감마올리자놀과 섬유질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지난해 가구당 연간 흰쌀 구매량은 58.8kg으로 2010년에 비해 9.5%가 줄었지만, 현미 구매량은 9.9kg으로 20.7% 증가했다.
‘보드라미’는 8월 11일께 이삭이 패는 중생종으로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 쓰러짐에 강하며 현미수량은 10a당 557kg 정도다.
농진청은 ‘보드라미’를 증식해 2016년 이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답작과 정지웅 박사는 “쌀 소비는 줄고 있지만, 현미를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보드라미’ 개발을 통해 현미밥이 더욱 대중적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