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공동10위··· 선두와 5타차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R

궂은 날씨 속에 타이거 우즈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최경주(37ㆍ나이키)는 하위권으로 밀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ㆍ7,137야드)에서 펼쳐진 미국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 전날 공동 13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로 조금 올라섰다. 이날만 3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 202타가 된 단독 선두 본 테일러에 5타나 뒤진 성적. 200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벤 커티스가 6언더파 단독 2위, 비제이 싱과 톰 레먼 등 노련미 넘치는 중견선수 2명이 5언더파 공동 3위, 트레버 이멜만과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젊은 선수 5명이 4언더파 공동 5위를 형성하는 등 우즈 앞에 늘어선 선두 권 선수들이 쟁쟁하다. 이에 따라 최종일 우즈가 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경주는 버디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로 6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62위까지 밀렸다. 전날 1타를 줄이며 공동 53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던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도 이날만 9타를 잃어 10오버파 220타, 공동 74위로 하위권에 처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부 위클리라는 미국 선수가 동반 플레이어인 톰 존슨이 요청하지 않았는데 깃대를 빼는 바람에 2벌타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파3의 2번홀에서 존슨이 핀에서 약 25m떨어진 그린 오른편에 볼을 떨궜으나 그린 경사가 너무 심해 퍼터 대신 웨지로 칩 샷을 구사했는데 볼이 홀 쪽으로 구르자 위클리가 ‘그대로 홀인 되면 존슨이 2벌타를 받는다’는 생각에 얼른 핀을 빼버린 것. 문제는 존슨이 사전에 핀을 빼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 경기위원은 위클리에게 ‘존슨이 핀을 빼달라고 했냐’고 질문 했고 이에 ‘아니다’라고 답하자 “스포츠맨 정신을 훌륭하지만 17조2항의 규정 위반”이라며 2벌타를 부가했다. 결국 3언더파를 치고도 1언더파 69타(합계 1언더파 공동 21위)로 스코어 카드를 고쳐 낸 위클리는 “중요한 규칙을 하나 더 배웠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클리가 핀을 빼지 않았다면 존슨이 퍼팅 그린에서 스트로크해 깃대를 맞히지 말아야 한다는 17조3항C를 위반해 2벌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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