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특검 "황창규 사장 소환 재통보"

삼성특검 "황창규 사장 소환 재통보"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핵심 참고인들이 소환에 불응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특검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황 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다”며 “그러나 ‘소환시 얼굴이 (언론에) 나가면 계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소환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이 특검 조사받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일이고 자기들이 잘못한 일로 조사를 받는데 (황 사장) 자기 얼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이미지를 훼손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윤정석 특검보는 “회사 간부들이 계약이나 업무 추진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복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수사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황 사장 등이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특검보는 “지난 25일 삼성화재 본사를 압수수색한 후 과천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6일째 진행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전산자료상에 ‘없을 수 없는 자료’인데도 삼성 측이 없다고 하고 있어 존재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삼성 측에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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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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