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8%를 넘어 6%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 날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만 세계경제 둔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영 및 체감경기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경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과 관련, “환율 합의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간 약속인 만큼 신뢰의 문제”라며 “상호간 견제, 국제통화기금(IMF)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 담보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번 환율합의의 핵심으로 꼽히는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해 윤 장관은 “구체적인 수치(4%)가 빠진 것은 논의가 중단된 게 아니라 나라별, 지역별 사정이 달라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은 좀 더 논의할 것이고 지속가능한 밴드 설정할 것인가가 논의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내년 우리 경제가 5% 내외의 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장관은 “내년에도 수출 수요가 유지될 이고 투자,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5%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태광그룹 비자금 등으로 불거진 차명계좌 문제와 관련해 윤 장관은 “실명제 시행 문제점 보완점 등을 엮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금융기관은 진짜 당신 돈이 맞느냐를 조사하는 수사권까지는 없는데 이런 실명제의 허점을 이용해 차명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불법거래 도구가 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