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상품 시황] 투자자금 대거 이탈에 원유·금값 등 급락

지난주 원자재 가격은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8.33달러(9.45%) 하락한 7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주초 열렸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다 주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나온데다 무디스가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까지 강등시키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 후반에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지표가 악화돼 전세계적으로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1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174.9달러(9.64%) 떨어진 1,639.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초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주중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확산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에는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FOMC의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금 대신 단기채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금융자산 투자 손실분을 메우기 위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1,366달러(15.36%)나 떨어진 7,360달러로 마감했다. 구리 가격은 주초 그리스 디폴트 발생 가능성 및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시행 가능성 소식이 전해져 하락했다. 주 후반에도 전세계적으로 경기하강 우려가 확산되고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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