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KT&G 경영참여 의사

지분 6.59% 매입 3대 주주로

세계적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이 베일을 벗고 KT&G의 주요 주주로서 실체를 드러냈다. 특히 아이칸은 KT&G의 이사 선임 등 경영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혀 ‘SK 사태’를 불러온 ‘제2의 소버린’이 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아이칸은 케이먼군도 계열의 사모투자펀드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를 대표 보고자로 해 KT&G 지분 6.59%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이칸은 기업은행(15.84%, 자사주 포함)과 프랭클린 뮤추얼 어드바이저스(7.14%)에 이어 KT&G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이칸 펀드의 매입 시점은 지난해 9월28일부터로 이후 수만주에서 최대 100만주 넘게까지 꾸준히 주식을 사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본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전문 기업사냥꾼 워렌 리히텐슈타인이 경영하는 ‘스틸 파트너스’와도 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칸 측은 KT&G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틸 파트너스가 지명하는 이사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으며 KT&G의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배당 결정 ▦합병 및 분할 ▦영업 양ㆍ수도 ▦자산 처분 및 양도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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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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