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4%대<고정금리> 주택대출 국민銀, 시판 돌입

국민은행이 업계 최저 수준인 연 4%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시판에 돌입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화답의 성격인데 때마침 외환은행도 비교적 낮은 금리에 고정금리 대출을 출시하는 등 이른바 '가계부채 대책용 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본지 6월29일자 2ㆍ10면 참조 국민은행은 만기 10년부터 30년까지 5년 단위로 최저 연 4.8~5.2%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4일부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출상품은 1조원 규모로 한정 판매되며 시가 6억원 미만의 국민주택규모(85㎡) 이하만 대출 받을 수 있고 연소득 제한은 없다. 만기별로 기본금리는 ▦10년 연 4.9% ▦15년 연 5.1% ▦20년 연 5.2% ▦30년 연 5.3%이며 60㎡ 이하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0.1%포인트를 추가로 우대해준다. 비거치식ㆍ분할상환 형태로 총부채상환비율(DTI)도 15%포인트 늘어난다. 이 상품의 금리는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 만기를 기준하면 기존 국민은행의 'KB고정금리 모기지론'은 연 5.94%이고 신한은행 '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은 연 5.8%에 이른다. 국민은행의 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포인트가량 낮은 셈이다.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상품인 'u-보금자리론'도 10년제는 연 5.2%다. 부부합산 소득이 연 2,500만원 이하면 연 4.7%를 적용 받을 수 있지만 수혜 대상이 제한적이다. 30년 만기상품도 주택금융공사에서는 연 5.45%로 국민은행보다 높다. 은행권에서는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대출을 내놓자 외환은행도 최초 3년이나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Yes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저금리는 3년제 연 5.12%, 5년 만기 연 5.08%다. 기업ㆍ우리ㆍ하나은행 등도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ㆍ우리ㆍ하나은행 등도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7%대 고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최고 연 7.0%를 제공하는 '매직(Magic) 7 적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계약액 기준 2조5,000억원 한도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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