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재료값 내리고 판매단가는 상승… 한솔제지,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

한솔제지가 원가 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솔제지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75%(510원)오른 9,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솔제지의 이날 상승은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국내외 수급 조절로 판매가격은 소폭 인상하는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7~8월 국제 펄프가격이 급락하면서 3ㆍ4분기 영업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펄프 가격이 톤당 50달러 하락하면 하반기 15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펄프구매와 투입 시기가 2~3개월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7월부터 시작된 펄프가격 하락효과는 4ㆍ4분기에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4ㆍ4분기는 인쇄용지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익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외 수급에 따른 판매단가의 상승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중국산 아트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국내 인쇄용지업체들의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내수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인쇄용지업체들이 4ㆍ4분기에 3~5% 규모의 내수단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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