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4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기소를 확정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는 국면전환용 여론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은 ‘RO’라는 조직에 반국가단체 혐의는 물론 이적단체 혐의조차 적용하지 못하고 이미 나왔던 얘기를 재탕하는 수준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며 “검찰 발표는 ‘조직 없는 내란음모’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만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재판 주도한 국정원은 해체하고 내란음모 조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다음 달 19일 ‘민주찾기 1천인 대행진’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북세력인 통합진보당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보당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진보란 미명으로 국민에 교언영색하는 종북단체”라며 “이석기의 내란음모 혐의가 밝혀지면서 이들의 반국가적 행동도 만천하에 뚜렷하게 판명된 만큼 자진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