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잇단 시사

통화정책위원 “금리인상 시작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했다. 25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샤빈(夏斌)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최근 참석한 한 포럼에서 지난주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여전히 금리인상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역부족이며 금리인상이 핫머니 유입의 시기를 알리는 신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가 내년 1ㆍ4분기에 저점을 찍고 2ㆍ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4%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왕샤오광(王小廣) 국가행정학원 연구원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실시된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소기의 효과를 거두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 최근의 금리인상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기대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거시건전정책-아시아 시각’ 포럼의 개막사를 통해 현재 중국 금융체계에 유동성 과다, 인플레이션, 자산가격 거품, 부실대출 증가 등의 위험이 현저히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3개월 만에 최고수준인 3.6%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쳐 중국의 실질금리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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