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범 뉴타운과 2차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 2개를 포함해 총 23개의 학교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28일 은평ㆍ길음ㆍ왕십리 등 시범 뉴타운에 12개, 2차 뉴타운에 11개의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를 신설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범 뉴타운 가운데 은평 뉴타운에는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3개(자립형 사립고 1개 포함) 등이 신설되며 왕십리 뉴타운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 그리고 길음 뉴타운에는 자립형 사립고 1개가 들어선다. 2차 뉴타운은 가재울지구에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신설되며 전농ㆍ답십리, 미아, 신정지구에 각각 고등학교 1개, 중화ㆍ아현ㆍ노량진지구에 각각 초등학교 1개씩 신설된다.
박희수 서울시 뉴타운사업단장은 “은평ㆍ길음 뉴타운의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 이미 1,3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연내 부지를 매입해 학교설립재단 측에 장기 임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3차 뉴타운도 교육청과 합의해 6월 말까지는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용지 매입비용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부담해 용지를 매입하고 교육청에서 학교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용지매입에 필요한 총 비용은 9,232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은평1지구의 경우 내년 5월 입주가 시작돼 학교의 개교가 시급한 만큼 초ㆍ중ㆍ고등학교 3곳의 용지매입 비용을 올해 시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3차 뉴타운 각 지구의 면적 30% 이상을 도로ㆍ공원ㆍ학교ㆍ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용지로 확보해 주거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개발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2차 뉴타운의 경우 기반시설용지 확보율이 평균 28.1%로 기존의 21.7%보다 6.4%포인트 늘렸는데 3차 뉴타운은 24.0%에서 36.4%로 12.4%포인트 더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뉴타운 사업에 관련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람사실을 휴대폰 SMS로 공지하고 관계도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