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병규-이병헌 분쟁, 3대 쟁점 분석




"뭔가 잘못됐다." 배우 이병헌과 송사 중인 방송인 강병규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24일 오후 이병헌을 상대로 추가 고소장을 접수한 강병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검찰발표를 끝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던 사건이 다시 불거진 셈이다. 재점화된 사건의 쟁점을 짚어본다 # 강병규는 왜 억울해하는가? 강병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인 권씨 등과 공모한 적이 없고, 이병헌과 대질 심문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 대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병규는 "이병헌과 대질 심문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병헌과 검찰에서 대질 조사를 받거나 사적으로도 만날 의사가 있다. 친한 사람(권씨)이 힘들다고 해서 도와줬는데, 결국 나만 나쁜 사람이 됐다. 지금이라도 권씨와 이병헌이 화해하고 이번 일을 마무리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왜 권씨는 돌아오지 않는가? 사건의 당사자인 권씨는 지난해말 캐나다로 출국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검찰이 "이메일 조사에 응한 권씨는 강병규가 배후에서 조정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힌 상황이라 강병규의 입지가 좁아졌다. 강병규는 "어디까지 이야기가 변질되고 바뀔지 모르겠다. 권씨의 어머니가 오신 후 상황이 바뀌었다. 권씨가 '엄마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나도 미치겠어'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강병규는 권씨의 신변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려다 변호사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강병규의 변호사는 "권미연의 몸이 안 좋다는 것은 심신이 피로해 건강이 악화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헌 때문에 아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추측하는 부분이라 강병규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는 왜 갔나?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었던 강병규가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을 찾았던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강병규는 "내가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소문냈다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병규는 조직폭력배 동원 의혹에 대해 "혼자 가면 목격자나 증인이 없다고 하고, 여럿이 가면 동원한 거라고 한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강병규는 추가 고소까지 하며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이대로는 가족을 떳떳이 볼 수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강병규는 이어 "가만히 있으면 모든 의혹을 용인하는 것처럼 된다. 앞으로 사회 생활을 하려면 '이건 아니다'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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