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6월 셋째 주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AA-급)의 5,000억원을 비롯해 총 8건, 1조3,300억원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17일로 예정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5,000억원) 이후 단일 건으로는 1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을 5.5세대 AMOLED 생산라인 신규건설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8일 SK에너지(AA+급)가 3,000억원, 16일 LG전자(AA급)가 1,900억원 등 주로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정책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다시 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충격이 완화되면서 발행금리 상승세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