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인덱스형 수익률 3.77%로 '최고'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모처럼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연초이후 강세흐름을 이어갔던 채권형 펀드들은 잠시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4일 기준가격으로 일주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3.67%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율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0~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1.59%, 0.85%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3.77%로 전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주식형 펀드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3.57% 상승하는 등 증시가 상승세를 탄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중에서는 우리자산운용이 1주일간 4.90%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미래에셋투신운용이 4.54%, 동양운용이 4.5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48%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연초부터 강세를 지속했던 채권형 펀드는 채권 유통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한 주 동안 0.08%(연 4.3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직전주 주간수익률인 0.16%(연 8.28%)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1주일간 0.01%포인트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형 중에서는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은 연 4.75%,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연 3.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 운용사 중에서는 동양운용이 연 7.04%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도이치운용과 푸르덴셜운용은 각각 연 5.94%, 연 5.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집계한 수탁고는 증권 및 단기금융이 한 주간 1조2,699억원 증가한 196조8,99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채권형이 2,475억원 늘어난 48조 2,321억원에 달했다. 주식형은 1,846억원, 주식혼합 1조1,877억원, MMF 4,317억원, 채권혼합형은 –7,817억원을 기록해 채권혼합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자금이 증가세를 보였다. 원윤정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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