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화가 박소영씨 개인전

17일까지 갤러리 가이아서

한국화가 박소영 작가의 개인전이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열린다. 갤러리 가이아의 올해 첫 우수 청년작가 기획전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를 접하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윤여선 갤러리 가이아 대표는 박 작가를 “한국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키는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추세에서 한몫을 담당할 작가”라고 소개했다. 박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보이는 대상은 전통 동양화의 주요 소재인 사군자이다. 그는 사군자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전통재료인 은분을 먹과 적절히 조화시키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의 세련미를 잘 살려낸 그의 작품은 장식적이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그 작업의 주요 테마는 우주와 자연이다. 박 작가의 작업에서 대나무는 군자의 덕목이 아닌 자연을 은유하는 상징으로 표현된다. 포도 한알 한알의 작은 원은 소우주를, 이 원들이 모여 하나로 이뤄진 포도송이는 대우주를 의미한다. 박 작가는 “내 작업에 형상화되는 것들은 전통에 기반을 뒀다”며 “이들은 내 시각으로 재해석돼 또 다른 대나무와 포도로 재구성된다”고 설명했다. 4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80여회의 국내외 아트페어 및 그룹전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소중히해온 박 작가는 “대나무의 한적한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고요한 그림 숲속을 거닐며 차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마련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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