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연을 부른다…인공첨가물 빼고 입맛에 '쏙'

[식음료·홈쇼핑 프리미엄이 대세] 유업계<br>빙그레- 디보의 밀크랜드<br>100% 천연재료 성장기 우유 초유성분 담아 면역강화 기능<br>매일- 퓨어<br>콜라겐 함유 피부탄력 유지 인기 치솟자 생산라인 증설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매일유업 '퓨어'

빙그레 '디보의 밀크랜드'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먹을거리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간식거리나 요깃거리를 찾더라도 일단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야 일급식품으로 쳐준다. 이 같은 자연주의 트렌드를 거슬러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게 된 것이다. 빙그레는 100% 천연재료로 만든 자연주의 우유 '디보의 밀크랜드'로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디보의 밀크랜드는 인공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성장기 우유라는 게 특징이다. 신선한 맛과 영양이 풍부한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담았다. 최근 나온 '디보의 밀크랜드 흰우유 1000㎖'는 엄선한 국내산 고급 원유에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ㆍ비타민Aㆍ비타민D3 등을 보강했으며 특히 초유 성분 등을 담아 아이들의 면역강화까지 생각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또 함소아한의원과 제휴, 제품에 어린이를 위한 건강상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보' 캐릭터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빙그레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해 제품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쉽게 높일 수 있었고 아이들이 영양소가 풍부한 흰우유와 요거트를 즐겁게 마시게 돼 엄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떠먹는 요구르트 '퓨어' 역시 자연주의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버린 매일유업의 효자 상품이다. 출시 당시 하루 판매량 10만개를 목표로 정했는데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17만개를 돌파해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라인 확장을 마친 현재는 20만개의 판매를 기록하며 플레인 호상 요구르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퓨어의 생산과정을 보면 큰 통에서 발효시킨 뒤에 각각 용기에 나눠 담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각각 개별용기에 저지방우유와 유산균을 혼합해 담은 뒤 일정온도에서 자연 발효시키는 신개념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퓨어는 저지방 우유에 콜라겐을 100㎎이나 넣어 젊은 여성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의 탄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유업은 콜라겐 음료시장이 일본에서 100억엔대의 시장으로 커가는 것을 보고 퓨어에 콜라겐을 넣기로 착안했다. 또 저지방 우유에 유당까지 제거,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했던 소비자들도 마음 놓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매일유업의 한 관계자는 "해외 유력 발효유 회사와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국내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시점에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절실했다"며 "국내에는 생소한 안정제ㆍ향료ㆍ색소 등이 없는 무첨가 요구르트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고객에게 정통 요구르트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최근 매일유업은 식이섬유와 콜라겐은 보강하고 지방과 향ㆍ색소ㆍ안정제 등은 전혀 넣지 않은 무지방 순수 요구르트 '퓨어 제로팻'을 추가로 선보였다. 퓨어 제로팻은 지방 함량을 없애고 건강을 위한 치커리식이섬유와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을 함유한 뷰티 요구르트다. 동시에 기존의 떠먹는 퓨어처럼 향ㆍ색소ㆍ안정제 등 인공 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퓨어와 마찬가지로 전통 요구르트 제조 방식인 개별 발효 기술을 적용했으며 개별 용기 안에 신선한 무지방 우유와 유산균을 혼합해 담은 뒤 최적화된 전용 챔버에서 발효 및 숙성시켜 유산균의 건강함이 살아있다는 게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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