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가 완구·스키용품 불티

소비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고가 완구류와 스키용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구입 빈도나 숫자는 줄이되 꼭 필요한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알뜰 소비' 풍조가 자리잡으면서 고가 완구 및 스키용품 소비가 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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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G마켓은 성수기에 돌입한 완구류 판매가 가격대 높은 제품 위주로 형성되며 최근 일주일간(11~17일) 5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 4~5만원 선의 판매량은 8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저가 완구 판구는 1만원 이하의 제품이 22%, 1~2만원 사이의 제품이 19%가량 줄어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4~5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이 93% 상승했고, 5만원 이상 제품 매출도 180%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완구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10만원대인 '레고 닌자고', '프렌즈 시리즈' 등 블록 완구가 평균 5만원 대인 로봇, 인형, 악기 등 저가 상품을 제치고 매출 수위에 올라 있다.

한파와 스키장의 이른 개장 등에 힘입어 스키용품 매출도 치솟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스키의류 및 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8.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달 말 문을 연 스키ㆍ보드웨어 매장의 판매 신장률이 판매 2주째인 지난 17일까지 38.5%에 달하며 지난 겨울(16.2%)의 신장세를 크게 상회했다. 신세계는 2월 판매 종료까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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