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이 추진 중인 세계줄기세포은행(World Stem Cell Bank)이 오는 10월 19일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문을 연다.
황 교수는 "오는 10월 19일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줄기세포은행 개소식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세계줄기세포은행은 황 교수가 한국을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중심으로 가꾸기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황 교수는 미국과 영국의 연구팀으로부터도 세계줄기세포은행 설립을 제안받은 상태다.
줄기세포은행 개소식이 10월 19일로 잡힌 것은 10월 18일 대한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산업 국제심포지엄'에 황 교수와 윌머트 박사, 섀튼 교수 등 줄기세포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세계줄기세포은행의 설립 장소와 운영 주체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은행은 공익적 개념을 가진 기관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정부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검토 중인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기부와 복지부 등의 정부부처 가운데 어느 부처가 운영을 맡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