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델하우스 개관때 쌀·라면으로 축하를"

송파구 '생필품 대체운동'

‘화분이나 화환 대신 쌀과 라면으로 축하해주세요.’ 서울 송파구가 관내에 지어지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달되는 화분ㆍ화환을 쌀과 라면 등 생필품으로 바꾸는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 시공업체가 분양 모델하우스를 새로 지어 오픈할 경우 협력업체들은 화분이나 화환을 보내 축하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송파구는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축하 화환 대부분이 모델하우스 폐관 후에는 모두 버려지는 낭비를 없애기 위해 생필품으로 대체하는 ‘축하 쌀 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첫 참여업체는 가락동에 아파트를 분양한 ㈜동궁건설. 이 업체는 구청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분양 모델하우스 개관식 때 화분 화환은 사절하는 대신 쌀과 라면을 개관 축하품으로 받아 구청에 기탁했다. 송파구의 한 관계자는 “기증받은 쌀 등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낭비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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