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새만금에 항공레저센터 짓는다

정부 2차 항공정책 계획 확정

활주로·격납고 갖춘 스카이파크

2016년 세계항공대학 설립 추진

정홍원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15~2019년)'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24일 새만금에 활주로와 격납고를 갖춘 국내 최초의 '스카이파크(항공레저센터)'를 건설하고 세계항공대학 유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 후 백두산 등 북측 지역에 직항로를 개설하는 계획도 처음 피력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15~2019년)'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위의 항공운송국(현 세계 6위)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새만금에 활주로와 이·착륙장, 격납고 등 항공레저의 모든 시설을 갖춘 스카이파크를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4인승 소형기 KC-100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2020년까지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기로 한 데 따라 소형항공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주·무안·양양 등 지방공항의 시설개선과 함께 인천공항 3단계 건설과 비즈니스 중심의 김포공항 육성 역시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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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또 내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2016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함께 세계항공대학을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조종사 2,000명 양성 계획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과 직항 중심의 항공 자유화를 적극 추진하고 공항 사용료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통일 이후의 항공교통 운영방안을 수립해 북한 내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백두산 등 직항 노선 개설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일 후 한반도의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화를 겨냥하고 남북 간 사회·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공급 상황과 농가의 백신 접종을 매달 점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군인 및 사학연금 개혁을 내년에 검토하기로 했다 번복해 정책 신뢰성을 정부가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이해관계가 민감한 사안은 정책의 파급 효과와 예상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당정 협의 등 사전조율도 충실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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