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이품송 후계목 분양한다

충북발전에 기여한 기업체 및 기관에 분양

정이품송 후계목이 충북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에 분양된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600년을 살아온 충북의 상징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충북 도내 기관이나 기업에 기념식수로 제공, 정이품송의 기상이 퍼져나가 충북발전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우선 오송 바이오 밸리와 쏠라밸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관이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기념식수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20그루를 분양하고 향후 정이품송의 천연기념물 지정번호 103번을 상징해 앞으로 5년간 103그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수용 후계목은 1999년 정이품송의 종자를 파종한 12년생으로 수고는 3m, 둘레가 20cm(직경7cm)정도이며 정이품송의 특성을 이어받아 수형이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분양하는 정이품송 후계목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하고 기념식수대장을 비치해 병해충 등 사후 지도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수령이 600년이 넘는 정이품송이 노령화와 각종재해로 고사위험에 처함에 따라 1996년부터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생산해 관리하고 있다. 정이품송은 세조가 법주사 행차시 연이 걸린다고 하자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왕이 탄가마가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행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비를 피하도록 해 세조가 그 충정을 기리기 위해 현재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이품(현재 장관급)의 벼슬을 내린 소나무로 충북 보은군 속리산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소나무는 우리나라 국민 66%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뜻하므로 분양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오랜 번영을 기원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관의 발전이 충북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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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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