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상품개발 '박형용 농협중앙회 e비즈니스부 차장'

스마트뱅킹 금융 트렌드 선도


최근 2~3년 사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증하자 금융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창구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의 은행창구와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뱅킹의 뒤를 이어 이제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 주요 거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1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숫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시중 은행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농협중앙회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농협중앙회의 스마트뱅킹 고객 수는 195만6,000명에 이른다. 전년의 46만3,000명보다 300%를 훌쩍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다.

농협중앙회는 스마트금융 신사업을 위해 e-비즈니스부를 둬 차별화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신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농협중앙회의 먹거리를 책임질 e-비즈니스부 내에서도 박형용(사진) 차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e-비즈니스와 관련해 농협중앙회가 선보이고 있는 'NH스마트뱅킹'이나 '채움사이버 패키지 내사랑 독도', '캠퍼스 노트'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대부분 박 차장의 손을 거쳐 기획됐다.


박 차장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뱅킹이 도입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루고 싶은 부분이 많다"며 "국내 금융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사명감으로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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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스마트뱅킹 서비스는 200만명에 가까운 등록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 3개의 운영체계(OS)에 지난해 삼성 바다OS 및 RIM 블랙베리 등 두 개를 추가해 모두 5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삼성 바다OS기반 NH스마트뱅킹을 출시했다. 상품가입 및펀드, 대출, 외환, 보험, 공과금 등의 뱅킹서비스가 가능하고 증강현실을 이용해 농협 지점 찾기나 농산물ㆍ쇠고기 이력조회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NH농협이 스마트폰 사용증가에 발맞춰 'NH스마트뱅킹 펀드 서비스'를 개시해 영역확대에 나서고 있다.

NH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MMF 1종과 국내 주식형 펀드 5종으로 올 하반기에는 30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산장애로 실추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됐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암호화 알고리즘 고도화, 애플리케이션 위ㆍ변조 방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통합로그인(SSO) 신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농협 스마트뱅킹의 대표 상품은 '채움사이버패키지'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채움사이버패키지는 채움사이버 정기예금과 채움사이버 적금 2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내사랑 독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내사랑 독도'는 독도에서 낚시하고 게임을 즐기면서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게임 레벨에 따라 금리우대 등의 금융혜택과 여행·주유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금융과 게임을 접목한 NH스마트 금융상품몰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앱을 통해 예ㆍ적금 가입이나 적금을 불입하는 한편 금리나 환율우대쿠폰을 비롯해 모바일주유상품권 영화ㆍ문화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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