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녹십자, 해외 모멘텀 기대… 5일만에 반등

녹십자가 해외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86%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도 2.40% 상승한 1만2,800원에 마쳤다. 녹십자의 강세는 백신 수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영증권에 따르면 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 찌씨플루가 지난달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승인을 받음으로써 이르면 상반기 중에 수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하반기에는 유럽에 혈우병 치료제를 수출할 전망이고, 북미의 혈액제제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ㆍ중기ㆍ장기의 연구개발 과제가 균형을 이루고 있고 자체개발 의약품이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녹십자를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 19만1,000원을 제시했다. 녹십자는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2억원과 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5%, 81.1%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ㆍ4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판매 증가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올해 실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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