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아모레G의 완전자회사가 된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태평양제약의 기존 주주는 아모레G의 주식을 새로 배정받게 된다. 교환 비율은 아모레G와 태평양제약의 보통주 1대0.0638710, 우선주 1대0.1196224이다.
태평양제약은 아모레G가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 65.55%를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레인보우 펀드가 6.9%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12.8% 가량 된다. 소액주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G와의 주식교환을 반대하는 주주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아모레G로 흡수 합병되는 이유는 제약업계의 업황이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제약은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주름개선 주사제 ‘메디톡신’ 등 제약 부문 사업이 주력이었지만 약가 인하 정책의 영향 등으로 외형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건강식품(뷰티푸드), 메디컬뷰티(의학성 화장품) 등을 강화할 계획이며 아모레G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태평양 제약의 메디컬뷰티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흡수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태평양제약은 또 아모레G에 흡수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태평양제약은 아모레퍼시픽G와의 주식교환계약 체결로 인해 자진상폐 신청을 안건으로 오는 2월 6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주식교환은 내년 3월 11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