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지표들이 4개월 만에 동반 반등하며 경기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으며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0.7포인트 감소했다가 5월에 플러스로 반등했으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개월 만의 플러스 반등이다.
부문별로는 생산과 소비, 투자에서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7% 늘었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8.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7%)와 반도체 및 부품(2.2%) 생산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0.9%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1% 급증했으며 전년에 비해서도 10.5% 늘어났다.
건설기성(경상)도 전월에 비해 1.3% 늘어났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1.5% 감소해 아직 건설경기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점을 반영했다. 실제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전월에 비해 22.5%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살아나고 있다. 소매판매는 차량연료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 증가로 전월에 비해 1.0% 늘어났으며 전년 대비로는 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