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대, 자동차 구매 '최대 큰손'

4월 등록차량의 29% 차지…30대 처음 앞질러

20대 젊은층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새로 등록된 차량 6만7,127대 가운데 20대가 등록한 차량은 총 1만9,372대로 28.9%에 달했다. 20대가 30대 고객의 등록 대수(28.8%)를 처음으로 제치며 자동차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20대 여성의 신규등록 차량 대수는 5,423대로 전체 여성 고객의 29.8%를 차지해 가장 구매력이 높은 연령대로 조사됐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력은 2004년 9월 21.6%의 신규등록 비율로 40대(20.9%)를 넘어선 후 줄곧 우위를 차지해온 데 이어 이번에 30대까지 추월하는 등 왕성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20대의 경우 일찍부터 친자동차적 환경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여기에다 초기비용 부담을 크게 줄인 할부금융의 역할도 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20대 고객을 위한 감성 마케팅을 벌이고 대학 캠퍼스에서도 시승행사를 갖는 등 젊은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과장은 “현재 20대들은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얻게 되는 삶의 질 향상에 무게중심을 두는 전형적인 친자동차형 소비자”라며“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20대 여성들의 자동차 소비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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