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PFDC는 지난 2월 한국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해 나간다는 경영 방침도 공개했다.
PFDC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 협력사인 유행양행과 손을 잡고 주력 브랜드인 아벤느와 듀크레이, 아더마 제품 등을 소개했으며 판매위탁 계약이 종료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직접 발을 들여놓을 준비를 해왔다.
PFDC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매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관련시장이 있다. 지금까지 약국화장품 즉,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매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좋은 기능 때문이다. 드럭스토어 GS왓슨스에 따르면, 해당 업체에서 취급하는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매출은 2011년 전년대비 50%, 2012년에는 전년대비 30% 가까이 덩치를 키워왔다. PFDC가 전개하는 브랜드만 놓고 따져봐도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은 3배 가량 커졌다.
이날 스티븐 콩키 PFDC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디렉터는 이번 직진출 결정에 대해 "한국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국 (화장품)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법인인 PFDC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박소은 부사장도 “한국 소비자들이 까다로운 제품 선택 기준을 가지고 있고 가격 대비 효능이 높은 더모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직접 진출을 추진하면서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은 물론, 물류와 인허가, 학술 분야에서도 전문 인력을 보강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PFDC코리아는 한국시장 내 영업마케팅 목표로 매장 판매 활성화와 사내의학 상담사 운영을 통한 소비자 소통 강화, 신규 및 프리미엄 라인 보강, 사회공헌 활동 등을 꼽았다.
PFDC의 모기업인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지난 1961년 약국에서 출발했으며 더모코스메틱과 의약품, 생활건강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제약기업이다. 피에르파브르그룹은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더모코스메틱 부문이 그룹 매출의 5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