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인 부산에서도 구제역이 발병했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사하구 장림1동의 한 돼지사육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7일 밝혔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 5일 새끼돼지 150마리 중 5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6일부터 62마리의 어미돼지 중 8마리가 유두와 코에 수포가 생기고 다리를 저는 구제역 증상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해당농가가) 예방접종 이전인 지난달 20일 출하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인 모든 돼지와 염소 7마리 등 모두 562마리를 이날 중으로 농가 내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의 진ㆍ출입로를 차단하고 농가 관련 사람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 통제하고 있다. 또 반경 1㎞ 이내 돼지 농가 2곳에 대해 임상관찰과 함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