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경주 "성숙한 갤러리 문화 정착되길"

군 전역 후 3개월 만에 JGTO 우승한 이동환도 주목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여는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 그는 20~23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CC(파72ㆍ7,229야드)에서 벌어지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을 앞두고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바른 갤러리 문화 도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달 초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갤러리의 휴대폰 벨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최경주는 “갤러리 중 절반 이상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더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성숙한 갤러리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최경주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후배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에 올 시즌 세계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대선배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랭킹 104위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은 “초대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고 세계랭킹 86위의 재미동포 앤서니 김(26ㆍ나이키골프)은 “최경주 선배 같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일본 투어(JGTO)에서 뛰는 이동환(24)은 “군복무 기간 취침 전 꼬박꼬박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실제로 투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심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2006년 JGTO 신인왕 출신인 이동환은 공군에서 체력단련장 관리병으로 복무하다 지난 1월 전역했고 3개월 만에 도신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은 16위. “군대 가기 전만 해도 JGTO에 한국인은 5명뿐이었는데 갔다 와보니 20명으로 늘었다”는 그는 좋은 선ㆍ후배들과 함께 노력하다 보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상금랭킹 1위인 (배)상문이 형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