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 임박
디폴트 우려…최소 200억弗 제공
국가 파산의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LA타임스는 7일 IMF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최소 200억 달러, 최대 25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정부 재정 지출 동결 요구에 대해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에 봉착했던 아르헨티나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 정부가 최근 이를 수습, IMF의 요구를 수용할 조치를 가시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디폴트(default:국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엄청난 악영향에 대한 IMF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타임스는 분석했다.
최근 스탠다드 앤드 푸어(S&P)와 무디스 등 세계적 신용 평가 기관들은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도 만기가 도래하는 공공 부문의 대외 부채 210억 달러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왔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