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분기, 금융회사 대출조건 완화

한은, 45개 금융사 설문올 3ㆍ4분기에도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가계대출 확대여부와 부실화 가능성을 둘러싸고 국내은행들과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태도가 정반대여서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45개 금융회사의 여신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ㆍ4분기중 50%의 금융회사들이 대출조건 등을 완화하고 50%는 현재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대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대다수(73.3%)가 현행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가운데 강화하겠다는 비율은 9.7%, 완화하겠다는 비율은 17.0%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조건을 완화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47.8%, 가계대출조건 완화도 65.7%, 주택담보대출 조건 완화 역시 63.2%에 이르러 3분기 대출조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은 3분기중 가계의 부도위험과 관련해 50%가 증가, 50%가 현행유지로 답하면서 가계대출 취급기준 완화에 대해서도 50%는 강화, 50%는 현행유지로 답해 국내은행들의 가계대출 확대전략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출조건 완화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대출한도와 만기를 늘리거나 가산금리를 줄이고 대출금을 분할상환하도록 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 올 3분기중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동향에 대해서는 예금금리가 하락(48.9%)또는 불변(44.4%)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대출금리도 하락(60%)하거나 불변(31.1%)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중 금융기관 대출수요에 대해서는 44.4%가 늘어났다고 답했으며 3분기중 대출수요에 대해서는 53.3%가 경기회복 등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중 신용위험(부도위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62.2%가 2분기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26.7%는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11.1% 가량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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