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창수 이틀연속 선두권

선두 印싱에 5타차 단독3위… 허석호는 13위


2005 미국 PGA 투어 멤버인 위창수(32ㆍ영어명 찰리 위)가 일본과 아시아 프로골프투어 내년 시즌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이틀 연속 선두 권을 달렸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위창수는 17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GC(파71)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위 권을 유지, 남은 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코어는 이날만 2언더파 69타, 이틀 합계는 8언더파 134타로 3위다. 선두는 이날 버디만 9개 낚으며 무려 9타를 줄인 인도의 지브 밀카 싱으로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싱에 이어 역시 보기 없이 4언더파 67타를 친 타이완의 린치에샹이 합계 9언더파로 단독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경기는 싱의 무서운 버디 사냥 속에 위창수가 밀린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던 위창수는 3, 6번홀에서도 1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위창수가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서 오히려 보기를 한 반면 싱은 몰아치기로 급 상승세를 타기 시작됐다. 2, 3번홀 연속 버디에 6, 8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친 싱은 후반 들어서도 10, 11번홀 연속 버디와 14번홀에 이어 17, 18번홀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승승장구 했다. 이로써 싱은 이날만 9언더파 62타를 기록,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에 비해 위창수는 후반 들면서 기세가 주춤해지면서 번번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던 중 파4의 16번홀에서 보기까지 하면서 공동 2위에서도 밀려났다. 위창수는 이날 후반 9홀에서만 싱에게 6타 뒤지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내 준 셈이다. 단독 2위를 기록한 린치에샹은 파5의 2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6,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5홀 3곳에서 4타를 줄였다. 한편 허석호(31ㆍ이동수패션)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김종덕(43ㆍ나노솔)과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 강욱순 등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씩을 보태며 2라운드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2위를 형성했다. 모중경은 2언더파 공동 47위에 랭크 됐고 양용은은 합계 1언더파 공동 56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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