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아이엠텍

단말기 핵식부품 개발 日에 '도전장'㈜아이엠텍(대표 박현수 www.im-tech.com)은 고주파회로 설계기술, 고주파재료 제조기술, 패키지 가공기술, 다기층부품 양산기술 등을 통해 이동통신 단말기용 모듈부품 및 자동차 전장용 모듈부품, 블루투스 대용 모듈부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 올 5월 벤처 지정을 받고 두 차례의 증자에 이어 최근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소속 한솔창업투자외 3개사로부터 4배수로 12억원을 유치, 자본금을 16억원으로 늘였다. 아직 매출도 없고 펀딩환경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 회사가 이렇게 고배수로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은 남다른 기술력으로 성장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 아이엠텍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모듈부품중에서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단말기용 모듈부품. 그중에서도 전량 일본 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부품들이다. 올 6월 이 회사가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다층소성 세라믹판을 이용한 이통전화 단말기용 안테나 스위치 모듈. 유럽의 이통전화 방식인 EGSM과 DSC1800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듀얼밴드형 안테나 스위치 모듈은 단말기에서 두개의 사용주파수 대역을 송신 및 수신신호로 자동 분리해 스위칭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제품은 LPF(Low Pass Filter)및 듀플렉서, 분파정밀필터, 스위치 등을 한 개의 통합 모률로 구현한 것으로 그 크기가 6.7 X 5.0 X 2.0㎜에 불과하다. 특히 1㎜ 두께 내에 20층의 다층공법을 적용, 기존 세라믹 소성온도인 1,350℃보다 절반정도 낮은 850℃에서 소성함에 따라 신호특성과 손실특성을 개선한 것은 물론 소성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미 국내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 LG, 세원 등에 보내져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엠텍은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으로 사무실과 공장을 이전하고 현재 월 20만대 규모의 설비공사를 한참 진행하고 있다. 양산체제를 갖추는 대로 유럽과 미국에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부품은 단말기용 커플러. 전기신호를 위상이나 세기에 따라 다양하게 분해하는 부품으로 역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단말기 핵심부품이다. 박현수 사장은 "올해 4억원 정도의 매출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까지 설비를 3배정도 확충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에 적극 나서 국내 제일의 다기층 모듈부품 생산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31)497-1791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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