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중국에서 환경친화형 자동차생산에 나선다.
도요타는 15일 중국 자동차업체 FAW그룹과 합작으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라이우스’를 생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와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친화형 자동차로, 프라이우스(사진)는 도요타의 간판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동급의 일반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가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기로 한 것은 최근 ‘친환경’을 중시하기 시작한 중국 정부를 확실한 ‘우군’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도요타와 FAW그룹은 “앞으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FAW 브랜드의 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해외업체로부터의 기술이전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 정책이 도요타에 우호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이 양분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