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군, 바그다드 맹폭 이라크내 지상전 돌입

이라크 공습 이틀째인 21일 새벽 3시 현지시각으로 밤9시에 바그다드에 대대적인 공습이 재개됐다. 미군은 후세인과 그 측근들이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바그다드만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미사일은 후세인 대통령 관저와 그의 아들 우다이의 관저에 명중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이라크 라디오 방송은 주장했다. 공습사이렌이 울린 후 폭격이 단행되자 이라크군 대공화기들이 바그다드 하늘을 향해 불을 뿜는 것이 목격되었다. 미군 관리들은 공습에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거점을 향해 함대지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면서도 이 공격이 미 국방부가 계획중인 대규모 공습의 시작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과 군지휘부의 연락이 두절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후세인 대통령의 신변에 관해 확인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 한편 미국 보병사단이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이라크 남부지역을 폭격한 뒤 해병대와 함께 이라크 영내로 진격하는 등 지상전에 돌입했다. 미 제3보병사단은 지상전의 첫 단계로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사막지역에서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를 동원해 이라크군에 대한 포격을 개시했다. 사단장인 버포드 블라운트 소장은 이번 폭격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의 첫 단계를 알리는 신호라면서 폭격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 전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지역의 유전에서 화재가 났다고 아랍권 위성 방송 알 아라비야를 비롯해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방송들은 몇차례의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솟았으며 현장에서 1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화염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접경지대 주민들도 4-5개의 유전 쪽에서 건물이 흔를릴만한 폭발이 몇차례 있은 뒤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측이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전지대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의 원유가는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곧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관측자들은 아리크 전쟁기간동안 유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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