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앙대의료원장에 하권익 박사 내정

2월 초 취임 예정


신임 중앙대의료원장에 스포츠의학전문가인 하권익(68ㆍ사진) 박사가 내정됐다. 9일 중앙대의료원에 따르면 하권익 박사는 오는 2월 초 새 의료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중앙대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2월 취임한 김세철 의료원장의 임기가 2월 말까지지만 하 박사가 김 의료원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 새 의료원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며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료원의 발전계획상 등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신임 원장은 지난 196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우리나라 스포츠의학을 개척한 인물로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ㆍ스포츠의학과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대한외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정형외과학’과 ‘임상 스포츠의학’ 등이 있다. 그는 특히 병원 경영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ㆍ3대 삼성서울병원장을 맡아 현 삼성의료원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서울보훈병원장, 대전 을지대학병원장 등을 잇달아 역임하면서 이들 병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의료원장 인선에는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서 의료원 경영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중앙대의료원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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