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산가족' 南취재단 전원철수

北납북·나포 등 표현 트집 취재제한에 반발

제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 중인 남측 공동취재단은 23일 북측이 우리 취재진의 ‘납북’, ‘나포’ 등의 단어를 트집 잡고 취재를 제한한 데 반발해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취재단은 이날 오전 현지에서 회의를 갖고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금강산 현지에서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남측 회담사무국에 공식 통보했다. 공동취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북측은 공동취재단 방송기자의 ‘납북’, ‘나포’ 등의 표현을 문제 삼아 위성송출을 가로막고 취재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나아가 해당 기자에 대한 사실상 추방을 요구하며 10시간 동안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발을 묶어놓는 비인도적인 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금강산 현지에는 1진 공동취재단 17명과 이날 오전 올라간 2진 취재진 4명을 포함, 모두 21명의 취재 및 사진기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2진 상봉단의 공동 취재를 전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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