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1년 만에 올라섰던 4만원대 고지에서 더욱 멀어졌다. 16일 LG필립스LCD 주가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3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9일 종가(4만1,100원)에 비해 8.02%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LG필립스LCD 주가의 거듭되는 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다봤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필립스LCD뿐 아니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관련 종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종목에 비해 낙폭이 큰 것은 LG필립스LCD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TFTㆍLCD 업황이 상승세 초입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책임연구원도 “그 동안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한 데 따른 일시적인 조정 현상”이라며 “5~6월 사이에 3만6,000~4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중순부터 LCD TV 출하량 증가 등 호재가 가시화하면 주가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