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름값 적게 먹히는' 자동차 꼽아보니…

아반떼 디젤등 리터당 20㎞ 넘게 달려<br>마티즈, 휘발유 차량중 최고연비 자랑<br>하이브리드카는 내년이후나 구입 가능


'기름값 적게 먹히는' 자동차 꼽아보니… 아반떼 디젤등 리터당 20㎞ 넘게 달려마티즈, 휘발유 차량중 최고연비 자랑하이브리드카는 내년이후나 구입 가능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새로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연비가 좋은 차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연비 면에서 가장 좋은 차는 단연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다. 그러나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내년 이후가 돼야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자동차 가운데 브랜드별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어떤 것일까. 현대차와 기아차에서는 각각 아반떼 디젤(이하 1.6VGT)과 쎄라토 디젤이 고연비차로 꼽힌다. 수동 기준으로 자그마치 21.0㎞/l, 20.7㎞/l. VGT 엔진은 최적 연소가 이뤄지도록 연료 투입량은 물론 배기가스 통로를 효율적으로 제어해 출력과 연비를 대폭 향상한 디젤엔진이다. 현대차 측은 “VGT가 적용된 엔진은 기존의 기계식 터보차저보다 출력은 평균 20~25%, 최대토크는 10~20%, 연비는 5~10%가량 향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반떼 디젤 모델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있어 유압식에 비해 연비가 3~5% 정도 향상된다. GM대우의 마티즈는 대표적인 고연비 선수. 상용구간(3,000rpm)의 엔진 효율을 최적화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있는 휘발유 차량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비(수동기준 20.9㎞/l)를 실현한다. 마티즈는 저마찰 밸브 기어 적용 등 기술적 개선을 통해 성능이 향상된 경차 전용 M-TEC Ⅱ엔진을 장착했고 경차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 차체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ㆍ픽업의 용도가 결합된 쌍용차의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인 액티언스포츠(AX5 2WD)는 수동 변속 5단 기준으로 12.6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화물 차량으로 분류돼 혼잡 통행료가 면제되며 개인 사업자의 경우 200만원 상당의 부가세 환급도 가능하다. 토요타의 렉서스가 꼽는 고연비차는 하이브리드 LUV RX400h. 이는 3.3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드라이브 모터의 동력을 접목해 V8 엔진의 프리미엄 SUV와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연비는 리터당 12.9㎞에 달한다. 프리미엄 수입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국내 최고 연비 23.2㎞/l를 실현한다. 저속에서는 모터만으로 주행하고 고속에서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작동하는 토요타와 달리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발진ㆍ가속시에 모터가 보조해 주행을 이끄는 ‘IMA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220 CDI는 4기통의 디젤엔진 장착으로 12.9㎞/l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볼보의 All-New S80 D5는 13㎞/l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콤팩트하다는 가로 탑재식 V8 엔진과 알루미늄을 이용한 차세대 디젤 엔진 D5로 경량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형 세단인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도 연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 수입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00㏄ 이상 승용차 중 연비 1등급 모델은 골프 2.0 TDI(15.7㎞/l)와 파사트 2.0 TDI(15.1㎞/l). 피에조 고압 단위 분사 시스템을 채택, 연료 분사 시스템을 더욱 정밀하게 개선해 획기적인 연비를 나타낸다. 한번 주유로 부산을 왕복(1,000㎞)할 수 있는 푸조의 디젤 세단 407HDi는 고압력 인젝션 시스템의 최신 커먼레일 기술을 사용해 리터당 14.3㎞를 달린다. 지난6월16일 국내 첫선을 보인 재규어의 X-TYPE 2.2 디젤도 리터당 13.7㎞를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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