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규제 강화전에 헤지펀드 설립하자"

트레이더들 자금확보 나서

금융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앞다퉈 설립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올해 2ㆍ4분기중 헤지펀드 업계가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지만 미국과 영국의 대형 투자은행 트레이더 출신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규제가 강화되기 앞서 헤지펀드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중 설립된 헤지펀드는 모두 254개로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 4ㆍ4분기(56개)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ㆍ4분기(247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에드거 시니어 캐피털 서비스 대표는 "스타급 트레이더들이 헤지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스타 트레이더인 프레드 슈나이더와 그렉 리프먼은 올 가을 '리브르 맥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이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 속에서도 막대한 수입을 올려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BNP 파리바 트레이더 출신들이 운영하는 버렌 캐피털도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 이달 중 출범한다. FT는 골드만 삭스 트레이더 출신들이 설립한 에도마 캐피털도 올 가을 출범과 동시에 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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