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분기 턴어라운드" 호텔신라 5일째 상승

호텔신라가 3ㆍ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일 보다 5.66%(2,000원) 오른 3만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ㆍ4분기 비수기에다 일본 대지진 사태로 일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3ㆍ4분기 들어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면서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호텔신라를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 중 주가는 14.92% 올랐다. 호텔신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면세점 매출의 급증하는 등 2ㆍ4분기의 실적부진을 빠르게 해소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90%가 면세점에서 나오는데,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쓰고 가는 1인당 구매액이 최근 커지면서 면세점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입국자수 증가와 면세점 고객당 구매액이 증가하면서 호텔신라의 매출증가가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입증가로 3ㆍ4분기 이후부터는 고정비를 뛰어 크게 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또 호텔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하면서 내년 실적전망은 올해 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관광객의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치는 국내 호텔사정을 감안하면 호텔부문 이익기여도도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라며 “면세점 매출 증가와 호텔 이익기여도 증가로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오는 24일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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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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