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체감경기 석달연속 호전

韓銀조사, 3월 BSI 82

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호전됐다. 특히 바닥을 기던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빠른 속도로 개선돼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82로 전달보다 6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 종류별로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BSI가 대기업과 수출기업보다 더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 대기업(92)과 수출기업(80)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77)과 내수기업(80)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각각 7포인트, 8포인트를 오르며 상승폭이 대기업의 두 배를 넘었다.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호전은 최근 환율하락으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떨어져 원가부담이 줄어든데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업황전망BSI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전달보다 4포인트 높은 91을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업종별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월 기업BSI를 조사한 결과 117.6으로 전달(119.2)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3월의 실적BSI도 110.7을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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