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노사임금교섭 더디고 소폭 인상

100인이상 사업장 24% 타결‥인상률 5.7% 그쳐올 노사 임금교섭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5,218곳 가운데 24.2%인 1,262곳이 임금교섭을 마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에 비해 교섭 타결률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교섭타결 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인상한 곳이 78.1%인 986개소인데 비해 임금 동결이 268개소(21.3%), 하향조정이 8개소(0.6%)였다. 특히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에 비해 1.7%포인트 낮은 5.7%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상황이 불투명해 노사가 동종업체의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교섭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데다 고용불안 등으로 노조측의 임금인상 요구가 예년에 비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 타결률을 보면 종업원 100∼299인 사업장이 26.2%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1,000∼4,999명인 사업장은 15.9%, 5,000명 이상 사업장은 11.9%로 대규모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부진했다. 또 민간부문의 타결률은 24.7%인데 비해 공공부문은 8.5%로 저조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아직 금년도 임금교섭의 전반적인 추세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임금 인상률이 낮은 것은 현재의 어려운 경기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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